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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점수계산법 (규칙) - 아는 만큼 재미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부터 벌써 4년이 흘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최가 되었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이 출전하는 종목들 중에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종목 중 하나가 바로 컬링일 텐데요.
축구나 농구처럼 골대에 공을 집어넣는 종목이나, 과녁의 정중앙에 활을 쏠수록 점수가 높은 양궁과는 다르게 컬링의 규칙과 점수계산법은 다소 생소합니다. 대략 '스톤을 과녁 같은 곳 중앙에 많이 넣으면 이기는 거다?' 보통은 이 정도만 알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생소한 컬링의 점수 계산법과 규칙, 그리고 컬링에 대한 다양한 정보에 대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컬링 규칙을 알고 나서 컬링 중계를 보시면 훨씬 더 재미있으실 겁니다.
목차
- 컬링 규칙 및 점수계산법
- 그 외 컬링에 대한 정보
-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킴'
- 2022 베이징 올림픽 대한민국 경기 일정
컬링의 사전적 의미나 역사와 같이 지루할 수 있는 내용들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컬링의 뜻과 역사 보러가기)
컬링 경기 규칙 또한 너무 상세하게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경기를 보다 보면 자연스레 이해되는 부분 이외에,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부분 위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컬링 규칙 및 점수계산법
컬링의 기본 규칙은 빙판 위에서 한 명의 선수가 둥글고 넓적한 '스톤'을 밀어서 '하우스'라는 과녁의 중심에 가깝게 보내는 경기입니다.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 선수가 스톤을 미끄러지듯이 투구하면 중간 위치부터는 두 명의 선수(스위퍼)가 전략적으로 빙판 위를 브룸(또는 스위프)으로 닦으면서 나아갑니다.
던지는 힘과 스핀 그리고 스위핑 하는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면서 상대방의 스톤을 쳐내기도 하고 방해하기도 하는 굉장히 전력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것이 컬링입니다. '빙판 위의 체스'라고도 불리는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이제 컬링의 핵심 규칙과 점수계산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컬링은 4명이 한 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믹스 더블의 경우에는 남, 녀 혼성으로 2명)
- 양 팀이 번갈아가면서 스톤을 각 8개씩 던진다.
- 총 10엔드(10세트)가 진행되고 10엔드가 끝난 시점에서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
- 한 엔드 선수 한 명당 2개의 스톤을 던지고, 투구 순서는 도중에 바꿀 수 없다.
- 양쪽팀 모두 8개씩 총 16개의 투구가 끝나는 시점에서, 하우스(과녁) 중심(티)에 가장 가까운 돌을 보유한 팀이 그 엔드에서 점수를 가져간다. 진 팀의 해당 엔드 점수는 0점이다.
- 이긴 팀은 상대팀의 스톤 중 가장 중심에 가까운 스톤보다 더 중심과 가까이 붙인 본인 팀의 스톤의 개수만큼 점수를 가져간다.
위의 사진의 경우 T에 가장 근접한 스톤이 레드 스톤이기 때문에 레드 스톤을 던진 팀이 해당 엔드의 점수를 가져가고, T에 가장 가까이 붙은 옐로 스톤보다 더 T에 가까운 레드 스톤이 2개 이기 때문에 2점을 획득하게 됩니다.
- 만약 양 팀의 스톤이 동일하게 중심과 가깝다면 양 팀 다 득점 없이 종료된다.(Blank End)
- 스톤은 앞쪽 끝이 호그라인에 닿기 전에 투구자의 손에서 떨어져야 한다.
- 던져진 스톤은 먼 쪽 호그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야 된다. 못 넘어갈 경우 시트에서 치워진다.
- 스톤이 티라인(하우스의 중심)에 닿기 전까지는 어디서든 스위핑이 가능하다.
- 스톤의 앞쪽 끝이 하우스 안의 티라인을 넘는 순간부터는 공격 팀에서는 단 1명만 스위핑이 가능하다. 동시에 상대편 선수 1명도 스위핑을 할 수가 있다.
- 브룸이나 신체의 일부가 움직이는 스톤에 닿으면 접촉이 없었다면 있었을 위치에 가져다 놓든지, 스톤을 제거하든지 해야 한다. 정지해 있는 스톤에는 신체의 일부가 닿아도 상관없다.
- 한 경기에서 한 팀이 투구할 수 있는 총시간은 73분이다.
- 10 엔드 당 60초의 작전 타임 2번이 부여된다. (추가 엔드의 경우 엔드당 10분씩의 투구 시간과 60초의 작전 타임 1회가 부여된다)
- 경기를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에는 경기를 포기할 수 있다.
- 각 엔드는 양 팀이 선공과 후공을 번갈아가는데, 당연히 후공이 무조건 유리하다. 그래서 선, 후공의 지나친 밸런스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프리가드 룰'이 존재하는데, 이는 각 엔드의 첫 4개의 스톤이 깔리기 전에는 서로의 스톤을 쳐낼 수 없도록 정해져 있다.
단지 경기를 관람하고 해설을 듣는 것 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여러 가지 규칙들에 대해서 열거해봤습니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시나요?
그 외 컬링에 대한 정보
컬링 스톤 가격 : 컬링 스톤 하나의 가격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약 20kg 무게의 이 돌 하나의 가격은 125만 원이나 한다고 합니다.
컬링 슈즈 : 컬링 경기에서 선수들이 신는 신발은 특별한 제한은 없지만, 한쪽은 잘 미끄러지는 슬라이딩용, 반대쪽은 슬라이딩 방지용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컬링 경기장 빙판 : 컬링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을 '아이스 시트'라고 하는데, 이는 매끈해 보이지만 사실은 '페블'이라 하는 작은 얼음 알갱이들이 울퉁불퉁 깔려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스위핑 하면 스톤이 속도도 붙고 방향도 전환이 되는 것입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대한민국 경기 일정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컬링 경기를 포함한 한국의 모든 경기일정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킴'
'영미~' 4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이 유행어(?) 기억하시나요?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해 엄청나게 화제가 되었던 한국의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선수들의 성이 모두 김(KIM)이어서 '팀킴'이라고 불리는 팀이 또다시 올림픽에 도전합니다.
평창 올림픽 이후 컬링 여자 국대 팀은 각종 갑질과 비리, 인권침해 등으로 많은 고통을 겪어왔음이 드러나기도 했었죠. 그로 인한 타격 때문인지, 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하고 동호인 팀으로도 밀려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시금 국내 랭킹 1위로 올라서면서 대한민국 국대를 달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선수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마지막으로 2018년 평창에서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줬던 컬링 국가대표팀 '팀킴'의 한일전 실제 관중석에서 촬영한 영상을 첨부해드리겠습니다. 다시 봐도 소름이네요!
(출처 : 김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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